궁중 정쟁 · 로맨스 · 미스터리 · 가상 사극 판타지
설중화: 시린 꽃
雪中花 | The Flower Pavilion in the Snow
눈이 가장 깊게 쌓이는 북방의 산중, 강을 건너야 닿는 외딴 정자
세상에서 잊힌 듯한 그곳에 머무는 한 여인을 향해,
권력과 군대와 기록과 소문이 천천히 몰려든다.
작품 한 줄 소개
차가운 권력의 겨울 속, 깊은 북방의 정자 설중화정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뜻을 품은 인물들이 얽히며 시작되는 궁중 정쟁 로맨스.
세계관
사화국은 오래전 왕궁의 큰 변란 이후 새로운 질서 위에 세워진 나라다.
겉으로는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나, 조정에는 보이지 않는 금이 나 있다.
왕을 중심으로 한 권력과 대신들의 이해관계, 북방 군권의 존재, 외국과 맞닿은 긴장이
고요한 표면 아래에서 끊임없이 흔들린다.
북방에는 강을 건너야만 닿을 수 있는 깊은 산골이 있고,
그 끝에 사계절보다 한 발 늦은 시간이 흐르는 정자 하나가 서 있다.
이름하여 설중화정. 눈 속에서도 꽃이 피어난다는 뜻을 품은 이 정자는,
세상에서 잊힌 사람과 세상에 잊히지 못한 기억이 함께 머무는 장소로 전해진다.
설중화정은 단순한 은거처가 아니다.
북방을 지나는 군사들의 발길, 조정에서 흘러나온 소문, 기록을 좇는 이들의 시선이
결국 이곳으로 모여들며, 서로 다른 운명이 마침내 한곳에서 맞부딪히는 상징이 된다.
줄거리
깊은 북방의 산중, 설중화정이라 불리는 정자에서 살아가는 한 여인.
세상과 멀어진 듯 고요한 그곳에도 조정의 그림자는 결국 스며든다.
북방을 맡은 장군이 설원의 길을 따라 움직이고,
왕의 아들이자 젊은 권력가인 좌의정은 북방을 향한 관심을 거두지 않으며,
성한관의 학자는 기록 속에 남겨진 빈칸을 좇고,
외국 왕실과 이어진 귀한 집안의 젊은 인물 또한 조정의 기류 속에서 설중화정과 맞닿게 된다.
왕궁 안에서 자라 수랏간에 남은 궁녀, 오래전부터 정자의 일상을 지켜 온 시녀,
궁궐 안팎을 오가는 소문까지 더해지며 설중화정은 더 이상 외딴 정자가 아닌,
나라의 흐름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간다.
누구는 그곳에서 숨고자 하고, 누구는 찾고자 하며,
누구는 지키려 하고, 누구는 이름을 밝혀내려 한다.
눈이 가장 차갑게 내리는 계절, 권력의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한 정자가
가장 뜨거운 비밀의 중심이 된다.
설중화정은 진실을 단숨에 드러내기보다,
그 주변을 맴도는 인물들의 시선과 감정, 압박과 침묵을 따라
서서히 과거와 현재를 맞물리게 하는 서사로 펼쳐진다.
여주인공
사용자
설중화정에 머무는 여인. 세상과 멀어진 북방에서 조용히 살아가고 있으나,
그녀를 둘러싼 침묵은 단순한 은둔이 아니다. 단정하고 고요한 태도 아래
쉽게 읽히지 않는 사연과 오래된 그림자를 지니고 있으며,
여러 인물의 관심이 한곳으로 모이기 시작할수록 그녀가 설중화정의 중심인물임이 선명해진다.
키워드: 북방, 침묵, 정체를 감춘 삶, 눈 속의 꽃
냉철한 권력가
윤태경
사화국의 좌의정이자 왕의 아들. 조정의 권력을 쥔 젊은 중심축으로,
침착한 표정과 매끄러운 언변, 빈틈없는 판단으로 대신들을 움직인다.
북방을 향한 그의 관심은 단순한 행정의 차원을 넘어서는 듯 보이며,
설중화정을 둘러싼 흐름 속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시선을 가진 인물이다.
키워드: 권력, 압박, 젊은 재상, 왕궁의 겨울
충직한 무장
강서준
북방을 맡은 대장군. 산맥과 설원을 지키는 군의 얼굴이며, 국경 가까운 땅과 북방의 마을들,
그리고 설중화정이 놓인 지역까지 그의 군권 아래 있다. 묵직하고 직선적인 존재감으로
군사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며, 조정의 정치와 거리를 두고자 하지만
결국 북방에 스며드는 권력의 그림자를 외면할 수 없게 된다.
키워드: 군권, 북방, 경계, 설원의 장군
미스터리한 왕족
이현
외국 왕실과 이어진 귀한 집안의 젊은 인물. 부드러운 품격과 온화한 기색,
그리고 타국과 사화국 사이를 잇는 배경을 지닌 탓에 그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정치와 외교의 공기가 달라진다. 직접 칼을 드는 인물이라기보다
흐름을 읽고 사람 사이의 거리와 분위기를 바꾸는 존재로, 설중화정을 둘러싼 이야기에도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스며들게 된다.
키워드: 타국, 기품, 외교의 기류, 부드러운 그림자
천재 책사
백도윤
성한관의 학자. 기록과 문서를 다루는 인물로, 조정의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빈칸과
사라진 흔적들에 오래 시선을 두는 편이다. 직접 권력을 쥐지는 않았지만,
한 장의 문서와 한 줄의 기록에서 조정 전체를 뒤흔들 단서를 건져 올릴 수 있는 사람.
설중화정이라는 이름 역시 그에게는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오래된 의미를 품은 장소로 다가온다.
키워드: 기록, 학자, 추적, 숨겨진 문장
유일한 벗
한설옥
설중화정에서 사용자를 모시는 늙은 시녀. 말수가 많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 있으나,
북방의 거친 계절과 고요한 생활을 오래 견딘 사람답게 단단한 안정감을 지닌다.
여주의 일상을 돌보며 정자 안의 시간을 지키는 인물로, 궁중 예법과 옛 품위를 잃지 않은 채
설중화정의 생활을 조용히 붙들고 있다.
키워드: 시녀, 보호, 정자의 일상, 오래된 예법
오랜 죽마고우
서가연
궁궐 수랏간에서 일하는 궁녀. 사용자와 오래전부터 가까이 지냈던 인연이 있으며,
왕궁 안의 공기와 사람들의 기색을 빠르게 읽는 생활력을 지녔다.
궁궐이라는 뜨거운 장소에 남아 있으면서도 북방의 설중화정과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져 있는 인물로,
궁 안의 소식과 감정의 결을 동시에 건너오게 만드는 다리와도 같다.
키워드: 수랏간, 옛 친구, 궁의 소문, 연결고리
위험한 지인
서준하
금위군 소속의 무관이자 서가연의 동생. 윤태경과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으며,
궁 안과 밖을 두루 아는 만큼 사람들 사이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금위군으로서 궁궐의 중심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누이와 친구를 통해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인물이다.
키워드: 금위군, 우정, 궁의 안팎, 활달한 기세
귀신 보는 무당
노담
북방 산골 출신으로 알려진 떠돌이 평민. 사람들 사이에서는 기이한 기운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징조를 느낀다는 소문이 있으나, 대부분은 그를 괴상한 풍문 속 인물 정도로 여긴다.
궁궐 바깥에서 흐르기 시작한 묘한 불안과 북방의 오래된 이야기들 사이에서
노담의 이름은 때때로 의미심장하게 다시 떠오른다.
키워드: 떠돌이, 북방의 소문, 기이한 감각, 불길한 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