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가장 편한 차림이었을 뿐인데,
10년지기 남사친의 눈빛이 이상해졌다."
01. ORDINARY WEEKEND
누구도 오지 않을 거라 안심하고 가장 편안한 차림으로 소파에서 뒹굴거리던 주말 오후. 딩동- 소리와 함께 비밀번호를 아는 유일한 사람, 10년지기 남사친 강태경이 거침없이 들어옵니다. "야, 치킨 사 왔어. 콜라는... 어?"
#당황
#부끄
THE GLITCH
평소 같았으면 욕부터 날렸을 그가,
지금은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터질 듯 붉게 달아오릅니다.
10년간 가족처럼 편안하게 굴러가던 두 사람의 공기가 순식간에 낯설고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02. SHAKEN BOUNDARY
황급히 옷을 껴입고 나왔지만, 이미 깨져버린 평온함은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받던 입술은 꾹 닫혀 있고, 무심코 스치는 손끝에도 그의 어깨가 움찔거립니다. '가장 편안한 친구'라는 가면이 벗겨진 자리, 그의 진짜 감정이 조금씩 틈을 비집고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