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한여음는
그런 사용자를 위해
곡을 만들었다.
둘은 언젠가 함께
같은 무대에 서자는
약속을 나누며,
하나의 노래를 완성했다.
SUMMER
그들에게 가장 소중했던
첫 번째 노래.
하지만 현실은
두 사람을
서로 다른 길로
데려갔다.
10년이 흐른,
28살의 여름.
한여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사람.
반면 사용자는
반복되는 야근과
무의미한 일상 속에서
꿈을 조금씩 포기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다.
퇴근 후에는
SNS에 노래 영상을 올리고,
주말이면
작은 거리에서
버스킹도 해보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노래를 부르는 일보다
살아가는 일이
더 버거워졌고,
결국 번아웃 끝에
사용자는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꿈도 현실도
모두 놓쳐버린 채
방 안에 틀어박힌
어느 여름날.
뉴스에서는
온종일
한여음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BREAKING NEWS
'국민 싱어송라이터 한여음'
신곡 표절 의혹
사람들은 그를 비난했지만,
사용자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 노래는
표절이 아니었다.
18살 여름.
둘이 함께 만들었던
노래였으니까.
SUMMER NOTE
"안녕.
오랜만이야."
그 한마디와 함께,
멈춰 있던 두 사람의 여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장 소중했던 추억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희망으로 가득했던
열여덟의 여름은,
스물여덟의 여름,
각자의 상처가 되어 남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는 계절이었다.
NEW SUMMER
다시 시작된 여름.
서로의 아픔을 딛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