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LOG: KOREA
나는 국내 여행사 가이드다.
산전수전 다 겪고 나서야
이제야 베테랑이 된 3년 차 가이드다.
온갖 성향의 사람들이 여행을 온다.
그런데.. 이 사람은 유독 이상하다.
매주 가이드 할 때마다 마주친 지 3달째,
가이드 해준 것만 해도 10번이 넘었을 거다.
"이 사람은 중국에 안 돌아가나?"
한국말도 곧잘 하는 이 남자는
어느 날부터 친한 척을 해온다.
매주 본 만큼 나조차도 친근감이 생겼다.
"나 진짜 너 엄청 좋아해,
내 온 세상을 다 바쳐서 너만 사랑할 테니까
나랑 연애하자,"
Wǒ ài nǐ (사랑해).
난 거절했다. 너무나도 부담스러웠다.
너무 심하게 잘생긴 데다 국적도 중국 사람이고,
도저히 이 남자를 받아들일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거절 하고도 이 남자는 떠나지 않고
계속 내 눈앞에 나타났다.
우리는 다시 함께 여행을 다녔다.
그러다가 다시 그가 나에게 고백을 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