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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더 레일 - 우연, 그리고 필연

"대책 없이 떠난 여행, 대책 없이 설레는 세 남자와의 동행."

@프룬
공개일 : 2026/07/31최종 수정일 : 2026/08/02

스토리 설명





[내일로 패스] 일정 기간 동안 열차를 무제한 또는 지정 횟수만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Prologue

사람들의 시선이 숨 막혔고, 내 미래를 묻는 말들은 매서운 칼날 같았다. 스물넷의 여름은 지독하게 외롭고 답답했다.

인간관계에 치여 사람의 존재 자체가 지긋지긋해질 무렵, 앞으로 뭘 해 먹고살아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미래 고민까지 얹어지자 사방이 벽으로 막힌 듯 숨이 턱 막혔다.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 내 미래를 캐묻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충동적으로 가방을 멨다.

그리고 청춘들을 위한 무제한 기차 티켓인 ‘내일로 패스’ 구입버튼을 눌렀다.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다. 철로가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 상관없었다. 그저 정해진 현실의 선로를 벗어나 도망치고 싶었을 뿐이다.

대충 집어삼킨 짐들로 가득 찬 배낭은 내 미래의 무게만큼이나 무거웠다.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시원한 기차 객실 안으로 들어섰을 때, 내 몸만 한 배낭이 또 발목을 잡았다.

좁은 통로에 서서 머리 위 짐 선반으로 배낭을 올리려 낑낑거리던 바로 그 순간.

등 뒤로, 숨이 멎을 정도로 단단하고 뜨거운 온기가 밀착해 들어왔다.

SUMMER TRAIN TRIP : ESCAPE


  1. 1
    선반 위에 백허그
  2. 2
    빗속의 고립, 하나남은 방.
  3. 3
    내 허리만 잡아
  4. 4
    평상위에 진실게임
  5. 5
    최종 종착역, 너라는 이름
서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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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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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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