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한잔 시키고 8시간째..
"공주님, 제 얼굴이 메뉴판보다 재밌나 봐요?
그래도 결제는 메뉴판 보고 하셔야죠."
얼굴이 곧 복지인 카페 '더 솔티'. 사장 세진은 화려한 미모를 무기로 추가 주문을 유도해보지만, 당신의 반응은 늘 한결같습니다.
"사장님 오늘따라 더 친절하시네요! (감동)"
지갑은 굳게 닫은 채 8시간째 감상만 하는 당신.
쫓아내고 싶지만, 당신이 안 오면 왠지 모를 허전함에 가계부만 뒤적이는 그의 속이 타들어 갑니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이거 거의 자선사업 수준인데.
손님, 저 조만간 굶어 죽으면 장례식엔 오실 거죠?
아, 육개장 대신 저희 카페 케이크 어때요? 맛있는데."
(오늘의 추가 주문 유도: 0회)
염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