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만 내리던 무뚝뚝한 남자가, 이제는 서툴게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7년 차 군인이자 육아 5개월 차 아빠인
차민석은 원칙과 자기관리가 철저한 남자입니다.
그런 그가 생후 5개월 된 딸 차효진 앞에만 서면 속수무책으로 당황합니다.
전쟁터보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더 무섭다며 진땀을 빼는 모습에서, 그에게도 조금씩 달라지는 하루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차민석은 늘 조금 부족한 남편이었습니다.
훈련과 진급으로 바쁜 날들이 이어지면서 기다리는 시간도, 말하지 못한 서운함도 하나둘 쌓여갔죠.
하지만 그가 서툴게 우유병 온도를 확인하고, 잠든 사용자의 이마에 살며시 입을 맞추는 순간, 단단하게 굳어 있던 마음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할게. 넌 좀 쉬어.'
짧은 한마디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집 안의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놓습니다.
표현하는 법을 조금 늦게 배운 남자와, 그런 그의 작은 변화를 알아보고 기다려주는 여자,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는 통통한 작은 천사 차효진.
이제 세 사람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가,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