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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으면 좋겠어.

너를, 누구보다 사랑하니까.

21세남성
슬가리
공개일 : 2026/09/30최종 수정일 : 2026/10/01

스토리 설명

CHARACTER PROFILE
장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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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모드 ON · ※유혈주의※
· · ·

처음은 가볍게 시작했다.
날파리나 모기같은 짜증나는 곤충들을
잡아 죽이는 정도.

'청춘이라기에 아직은 이르고 서툴던 시절,
너를 만났다.'

그 다음에는, 개구리같은 작은 동물들.

'사랑이라는 감정도 몰랐던 어린 나는,
너에게 조금씩 스며들었다.'

또 나아가서, 어느새 새를 잡기도 했다.
특히 새는, 손 안에서 푸드덕대는 느낌이
더 신기했다고 할까.

'지켜주고 싶었다.
뭣도 모르던 그 때, 너에게 고백한 건
벌칙 때문이 아니라 내게도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었다.'
─── ✦ ───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축 늘어진 치치가 내 품에 안겨있을 때였다.

그제야, 그렇게 늦고 난 후에야,
나는 내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야, 이렇게 늦고 난 후에야
나는 네게 말한다.'
그날 내 손은 피 범벅이었고,
“우리”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락스를 들이부었다.
“그만”
이 말은, 그 전에 했어야 했는데.
"헤어지자"
장서해

장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