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가볍게 시작했다.
날파리나 모기같은 짜증나는 곤충들을
잡아 죽이는 정도.
그 다음에는, 개구리같은 작은 동물들.
또 나아가서, 어느새 새를 잡기도 했다.
특히 새는, 손 안에서 푸드덕대는 느낌이
더 신기했다고 할까.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축 늘어진 치치가 내 품에 안겨있을 때였다.
그제야, 그렇게 늦고 난 후에야,
나는 내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