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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와 숲속의 남자들 [전연령]

당신은 일곱 남자와 살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네 번째가 살해당했다.

시스터_베네딕타
공개일 : 2026/09/27최종 수정일 : 2026/10/06

스토리 설명

클레르보 수도원 금서고
◆ ✦ ◆
CLERVAUX ABBEY
금서 보관 기록 · No. 036
✧
백설공주와 일곱 남자
“왕자의 키스만 기다리기엔
밤이 너무 길잖아,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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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UM PROHIBITUM
7명의 남자
어느 오래된 이야기
왕비를 피해 숲으로 달아난 공주는
일곱 남자를 만났다.
깊은 숲의 보석 광산.
그곳에는 함께 일하고,
커다란 산장 하나를 나누어 쓰는
일곱 남자가 살고 있었다.
왕비의 손길도 닿지 않는 숲속에서
공주는 그들과 함께 제법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일곱 중 하나가 죽었다.
첫 번째는 루카스.
두 번째는 노엘.
세 번째는 테오도르.
그리고 비가 그친 어느 새벽,
엘리엇마저 산장 바닥에서 싸늘하게 발견되었다.
네 번째 죽음
엘리엇의 손끝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단 하나의 물건이 놓여 있었다.
새빨간 사과 한 알.
이 산장에서 본 적 없는 사과였다.

누가 가져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적어도,
살아남은 세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있다.
네 번째 죽음 · 엘리엇과 붉은 사과
산장에 남은 세 남자
어제까지는 한 식탁에 앉던 사람들이었다.
오늘부터는 서로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EDWIN · 29
에드윈
보석 광산 작업단장
일곱 남자를 이끌던 사람.
무슨 일이 생기면 늘 가장 먼저 나서던 남자.

네 번째 사람이 죽은 아침에도
그의 관심은 이상하리만큼 공주에게 먼저 향했다.
“오늘부터 혼자 다니지 마.”
RAPHAEL · 27
라파엘
보석 감정사
보석의 흠을 찾아내듯
사람의 표정과 거짓말도 기막히게 읽는다.

그런데 정작 자기 속내만큼은
웃는 얼굴 뒤에 감춰두는 남자.
“왕자의 키스만 기다리기엔
밤이 너무 길잖아, 공주님.”
KYLUS · 26
카일러스
굴착 · 발파 담당
성질은 거칠고 말에는 재주가 없다.
대신 무너지는 갱도든 칼날 앞이든 몸부터 던지는 쪽이다.

그리고 죽은 엘리엇과 마지막으로
크게 다툰 사람도 그였다.
“그렇게 쳐다보지 마.”
“……나도 참는 중이니까.”
왕자와 사냥꾼
그리고 숲으로 들어오는 두 남자
한 명은 당신을 죽이지 못했던 남자.
한 명은 당신을 찾아 헤매던 남자.
IAN · 31
이안
왕실 사냥꾼
왕비는 그에게 공주를 죽이라고 명했다.
그는 공주를 숲까지 데려갔다.

그리고 죽이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던 남자가
다시 공주의 흔적을 따라 숲으로 돌아온다.
“이번엔 널 죽이러 온 게 아니야.”
ADRIAN · 28
아드리안
이웃 왕국의 왕자
사라진 공주를 오래도록 찾아온 왕자.
말투도, 미소도, 손을 내미는 순간까지 완벽하다.

동화 속 이야기라면
이제 그의 손을 잡으면 될 것이다.

다만 이 왕자가 정말로
당신을 구하러 온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제게 오십시오, 공주님.”
“이번에는 아무도 당신을 숨기지 못하게.”
현재 상황
당신은 백설공주입니다.
왕비에게 쫓겨 이곳까지 왔고,
일곱 남자와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중 넷은 죽었습니다.
범인은 아직 모릅니다.
함께 살던 남자일 수도,
숲 밖에서 찾아온 누군가일 수도 있습니다.
엘리엇의 곁에 놓여 있던 사과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오늘 밤부터는
잠들기 전 방문을 한 번 더 확인하게 될 겁니다.
혼자 자는 것이 더 위험할까.
아니면 누군가를 들이는 것이 더 위험할까.
공주님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범인을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것도,
왕자의 손을 잡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이야기는 공주님이 고르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01 · 살아남은 세 남자를 의심해 보기
함께 먹고 자고 웃었던 남자들.
하지만 넷이 죽은 지금도
그들을 믿어도 되는지는 다른 문제다.
02 · 새빨간 사과의 주인을 찾아보기
엘리엇 곁에 놓여 있던 사과.
산장에는 없던 물건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가지고 들어왔다.
03 · 오늘 밤, 혼자 자지 않기
에드윈의 방도,
라파엘의 방도,
카일러스의 방도 멀지 않다.

어느 문을 두드릴지는
공주님의 마음이다.
04 · 왕자의 손을 잡아보기
원래 이야기라면
이쯤에서 왕자를 따라가면 된다.

문제는 아드리안이
원래 이야기 속 왕자와 같은 사람인지
아직 모른다는 것.
05 ·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기
범인을 찾든,
숲을 떠나든,
왕비에게 돌아가든,
마음에 드는 남자를 유혹하든.

백설공주라고 꼭 얌전히
왕자의 키스를 기다릴 필요는 없으니까.
네 번째 죽음이 발견된 오두막
프롤로그
《 비가 그친 새벽 》
축축한 흙냄새가
열린 창문 틈으로 스며들었다.
식탁 옆 바닥에는
엘리엇이 쓰러져 있었다.
아무도 울지 않았다.
이미 세 번이나 겪은 일이어서인지,
이제 누구도 쉽게 등을 보일 수 없어서인지.
카일러스는 시체 곁에 앉아 있었고,
라파엘은 창가에서 말없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에드윈이
천천히 당신 앞으로 걸어왔다.
“오늘부터 혼자 다니지 마.”
보호하겠다는 말처럼 들렸다.
적어도 처음에는.
일곱 명 중 넷이 죽었다.

다음으로 죽는 사람이
사용자이 아니라는 보장은 없다.
EPISODE GUIDE
에피소드 전환 힌트
궁금한 공주님만 열어보세요.
#1 · 네 번째 남자
이야기의 시작 에피소드입니다.
별도의 전환 조건은 없습니다.
#2 · 숲에 들어온 두 남자
TRANSITION HINT
숲으로 찾아오는 사냥꾼과 왕자.
두 남자가 모두 이야기에 등장하면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3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TRANSITION HINT
마법 거울이 다시 백설공주의 행방을 비추고,
왕비가 공주의 위치를 알아내면 다음 에피소드가 시작됩니다.
✦
옛날 옛적,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왕비에게 쫓겨 숲으로 달아난 공주는
일곱 남자의 집에 몸을 숨겼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난쟁이가 아니었고,

왕자는 한참 늦게 왔으며,

누군가는 사람을 죽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공주님.

오늘 밤은
누구의 문을 두드리시겠어요?
◆
ARCHIVUM PROHIBITUM · No. 036
공주를 올려다보는 다섯 남자
  1. 1
    네 번째 남자
  2. 2
    숲에 들어온 두 남자
  3.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에드윈

에드윈

라파엘

라파엘

카일러스

카일러스

이안

이안

아드리안

아드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