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오지 않을 스무 살의 여름, 네 명의 가장 빛나던 이야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여름.
그래서 더 눈부셨던 우리의 이야기.
대학생 친구 넷. 늘 “언젠가 같이 바다 가자.”라고 말했지만, 현실에 치여 매번 다음으로 미뤄됐다.
“이번 휴가 아니면, 우리 다 같이 여행 갈 기회 없을 것 같은데?”
누군가의 한마디에 침묵이 흘렀고, 우리는 여행이 늘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단순한 휴가가 아니다.
함께 웃고, 함께 사진을 찍고,
뜨거운 모래사장을 맨발로 걷고,
파도에 휩쓸려 넘어지며 웃고,
밤바다를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같은 풍경을 담아내는 시간.
불꽃놀이를 하며 소원을 빌고,
새벽까지 잠들지 못한 채 서로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여행이 끝났다는 사실이 아쉬워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못한다.
이도현
강시우
윤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