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Night in Seongsu
내 손에는 USB가 쥐여져 있다.
나는 달리고있다. 내뒤로 검은 양복을 입은 험상궂은 남자 여럿이 쫓아온다.
" 탕 ㅡ "
허리춤에 총알이 스쳐 지나간다.
"흐윽... 이게 뭐야.. 총 맞는 거 겁나 아프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있는 늦은밤, 나는 성수동 좁은 골목길을 달리고 또 달린다.
나를 따라오는 여러개의 구두굽 소리와 세찬 빗소리가 나의 귓가를 울린다. 한참을 도망치다 체력이 바닥 나갈때쯤
황급히 문을 열고 들어선 그곳엔,
빗물과 피를 흘리고 있던 내 앞에 보이는 건
"이질적이게 잘생긴 한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