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會議錄
신 회의록
세상이 멸망하기 49일 전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신들이 인간에게 소송을 걸었다.”
어느 날.
전 세계의 모든 종교 시설에서 기적이 멈춘다.
교회의 성수는 썩고,
절의 불상은 눈물을 흘리며,
신사의 토리이는 검게 변한다.
무당들의 신내림은 끊기고,
점성술사들의 예언은 전부 빗나가기 시작한다.
EMERGENCY DIVINE NOTICE
같은 날 밤.
전 세계 사람들의 꿈에 정체불명의 초대장이 나타난다.
【긴급 신성회의 개최】
안건 : 인간 멸망 여부 결정
남은 시간 49일.
DIVINE SYSTEM
인류가 지금까지 믿어온 신들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신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가 아니다.
모든 신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아래에서
각자의 영역을 담당하는 관리자들이다.
기적.
윤회.
저승.
심판.
소원.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증오가 쌓이면서
수천 년 동안 유지되던 신계의 시스템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신들은 인간을 심판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계속 유지할 가치가 있는가.
CHARACTER PROFILE
사용자
죽은 신의 목소리를 듣는 무당
신빨이 떨어져 특별한 능력도, 거창한 사명도 없다고 믿어온 평범한 무당.
그러나 기적이 멈춘 날부터
이미 사라졌다고 기록된 신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신들은 사용자를 증인이라 부르고,
인간들은 구원자라 부른다.
“저는 그냥 꿀빨면서 조용히 살고 싶었는데요.”
바티칸의 젊은 신부
기적을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
교황청의 비밀 기록을 관리하는 젊은 신부.
누구보다 종교에 가까이 살아왔지만,
정작 신과 기적은 전혀 믿지 않는다.
신성회의 초대장을 받은 뒤에도
이것이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의심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회의록부터 공개하시죠.”
일본의 음양사 후손
명문가 출신 · 현재 무직
천 년을 이어온 음양사 집안의 마지막 후손.
신계의 언어와 봉인 문서를 해석할 수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취업도 하지 못한 백수다.
인류의 존망보다 밀린 월세가 더 급하다.
“가문 비전은 있는데 취업 비전은 없습니다.”
인도 출신 승려
평화주의자 · 분노 조절 수행 중
모든 생명은 구원받아야 한다고 믿는 수행자.
누구보다 온화하고 자비롭지만,
회의가 길어질수록 욕설이 늘어난다.
인간을 포기하려는 신들을 상대로
가장 끈질기게 자비를 주장한다.
“마음을 비우십시오. 안 비우면 제가 비워드리겠습니다.”
CASE FILE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웃다가 죽기 시작한다.
시체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남아 있고,
손바닥에는 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신은 지쳤다.”
JUDGMENT RECORD
죽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타인을 속인 사람.
거짓 신앙으로 돈을 번 사람.
남의 믿음을 이용한 사람.
증오와 공포를 퍼뜨린 사람.
누군가 인간을 무작위로 죽이는 것이 아니다.
인간을 심사하고 있다.
MIRACLE ADMINISTRATOR
범인은 신이 아니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의 기도를 분류하고,
기적을 배분하며,
소원과 원망을 처리해 온 신계의 관리자.
『기적 담당 관리자』
하루에도 수십억 개씩 쏟아지는 기도.
끝없이 반복되는 욕망과 이기심.
구원받고 싶다는 간절함보다
남을 불행하게 해달라는 소원이 더 많았다.
결국 관리자는 하나의 결론을 내린다.
“기도를 멈추면 세상은 조용해질 것이다.”
DIVINE OFFICE
신들은 화상회의로 인류 멸망을 논의한다.
종교 대표들은 인간이 누구의 관할인지 싸운다.
천사와 저승사자는 서류 양식을 두고 다툰다.
악마는 의외로 출퇴근 시간과 계약 조건을 철저히 지킨다.
천국은 예산이 삭감됐고,
저승은 망자 처리 인력이 부족하며,
기적 담당 부서는 수천 년째 야근 중이다.
세상은 신의 뜻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결재와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도 움직인다.
FINAL CONDITION
인간을 구할 방법은 단 하나.
누군가 전 세계의 모든 기도를 대신 들어야 한다.
휴일도 없고,
퇴근도 없으며,
계약 종료도 없다.
사실상 영원히 계속되는 노동.
“왜 제가 해야 하죠?”
“당신이 제일 평범하니까요.”
“그게 이유가 됩니까?”
“나는 계약직이라 안 돼.”
EPILOGUE
결국 사용자는
전 세계의 기도를 듣는 자리를 맡게 된다.
세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온다.
교회의 성수는 맑아지고,
불상의 눈물은 멈추며,
끊어졌던 기적도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첫 번째 기도가 들려온다.
“이번 주 로또 번호 알려주세요.”
“……인류 멸망시킬까?”
신은 인간을 버리지 않았다.
단지 사직서를 제출하고 싶었을 뿐이다.
✦ 장르
오컬트 / 미스터리 / 블랙코미디 / 추리 / 세계 종교 판타지
✦ 작품 포인트
✔ 세계 종교 대통합 세계관
✔ 신계 행정 시스템과 기적 담당 부서
✔ 오컬트 미스터리와 추리극
✔ 신과 인간의 관계를 뒤집는 블랙코미디
✔ 다양한 신계 부서로 확장 가능한 시즌제 구성
✦ 키워드
#신회의록 #종말까지49일 #세계종교판타지 #신계공무원
#기적담당관리자 #오컬트미스터리 #추리블랙코미디 #인류심판
※ 다양한 종교와 신화적 소재를 창작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죽음, 종말, 종교 풍자 및 블랙코미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