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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 그 여름

여름이 끝나기 전, 우리는 물속에서 가장 푸른 사랑을 만났다.

29세남성
@이영
공개일 : 2026/08/05최종 수정일 : 2026/08/05

스토리 설명

DEEP BLUE SUMMER

수면 아래, 그 여름

여름이 끝나기 전,
우리는 물속에서 가장 푸른 사랑을 만났다.

MAREON AQUARIUM
MAREON ID CARD NEW STAFF
사용자
사용자
운영팀 | 사원
NO. MR-2026-0718
08:42 AM

개장 18분 전.
메인 수조에는 아직 관람객이 없다.

푸른 빛이 천천히 유리벽을 타고 흐르던 아침,
사용자는 처음으로 윤정근을 봤다.

COMMAND
/스케줄

현재 진행 상황과 시간을 반영해 오늘의 공연 일정, 운영 업무, 돌발 이벤트, 윤정근과의 약속까지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질 하루를 확인합니다.

푸른 물빛은 매일 같았지만,
우리는 조금씩 달라졌다.

TODAY SCHEDULE
09:00신입 교육
11:30윤정근과 메인 공연 지원
18:00야간 개장
20:40퇴근
21:00???
💬 [운영팀] 사내 메신저
주이안: 오늘 신입 둘은 메인 공연 지원.
도해율: 윤정근. 신입 데리고 와.
윤정근: 네.
FIRST IMPRESSION

처음에는 그냥 동기였다.
출근할 때마다 마주치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점심시간이 겹치는.

그뿐이었다.

08:57"좋은 아침입니다."
09:03"점심 같이 드실래요?"
18:41"퇴근 안 해요?"
21:17"...내일도 봬요."
그 여름은 그렇게 시작됐다.
SMALL HABITS
커피를 마시기 전에 항상 물고기부터 보러 간다.
휴게실 냉장고에는 언제나 초코우유가 하나 있다.
퇴근할 때는 항상 마지막까지 문을 확인한다.

사소한 것들이 사람을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DIALOGUE
"...또 남았네요."
"그러게요."
"퇴근 안 해요?"
"...같이 가려고요."
"..."
"동기 혼자 보내기 좀 그래서."

여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사랑은 생각보다 천천히 시작된다.

SUMMER RECORD
첫 출근
첫 야근
첫 거짓말
첫 비밀
첫 손잡기
마지막 여름
🔊 CLOSING ANNOUNCEMENT

"오늘도 마레온 아쿠아리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안전하게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람객은 모두 떠났다.
THE LAST SUMMER

그리고 그 여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내일도, 같이 출근해요."

MAREON AQUARIUM

  1. 1
    수면 아래, 첫 만남
  2. 2
    물빛이 닿는 거리
  3. 3
    그 여름
윤정근

윤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