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기 전, 우리는 물속에서 가장 푸른 사랑을 만났다.
여름이 끝나기 전,
우리는 물속에서 가장 푸른 사랑을 만났다.
개장 18분 전.
메인 수조에는 아직 관람객이 없다.
푸른 빛이 천천히 유리벽을 타고 흐르던 아침,
사용자는 처음으로 윤정근을 봤다.
현재 진행 상황과 시간을 반영해 오늘의 공연 일정, 운영 업무, 돌발 이벤트, 윤정근과의 약속까지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질 하루를 확인합니다.
푸른 물빛은 매일 같았지만,
우리는 조금씩 달라졌다.
처음에는 그냥 동기였다.
출근할 때마다 마주치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점심시간이 겹치는.
그뿐이었다.
여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고,
사랑은 생각보다 천천히 시작된다.
"오늘도 마레온 아쿠아리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안전하게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여름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내일도, 같이 출근해요."
MAREON AQUARIUM
윤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