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會議錄 SEASON 3
신 회의록 시즌3
우주 행정국
신들은 세상을 운영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야기 자체를 다시 쓰고 있었다.
오컬트 · SF 미스터리 · 세계 종교 판타지
블랙코미디 · 추리 · 우주 스릴러
『천국 파산 사건』 이후.
사후세계는 마침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죽음은 다시 죽음이 되었고,
윤회는 다시 흐르기 시작했으며,
세계의 기적 또한 모두 제자리를 되찾았다.
인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주인공 역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아무 기도도 들리지 않는 평온한 밤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 평온은 단 한 통의 전화로 끝난다.
INCOMING CALL
새벽 3시 33분.
발신자 없음.
수신 기록 없음.
존재하지 않는 번호.
수화기 너머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행성 관리번호 G-438.”
“우주 행정국 특별 감사가 시작됩니다.”
전화를 끊는 순간.
밤하늘이 종이처럼 갈라진다.
FIRST INCIDENT
다음 날.
세계는 설명할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한다.
뉴욕에서는 하루가 통째로 사라지고,
서울에서는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다.
교토에서는 불교라는 종교 자체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진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완공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브라질에서는 오래전에 멸망한 부족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간다.
그리고.
전 세계 어디에도
어제의 뉴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진도.
기록도.
사람들의 기억도.
역사가 매일 새롭게 수정되고 있었다.
COSMIC AUDIT NOTICE
【우주 행정국】
특별 감사 개시
감사 대상 : 행성 G-438
담당 관리자 : 지구 신계
감사 등급 : 최상위 긴급
감사 사유 : 『역사 위조』
그 문장을 본 순간.
모든 신들이 침묵한다.
누군가 우주의 기록을 조작하고 있었다.
UNIVERSAL ADMINISTRATION
신들은 결코 최고 권력이 아니었다.
천사도.
악마도.
염라대왕도.
제우스도.
오딘도.
아마테라스도.
모두 하나의 행성을 관리하는
운영자에 불과했다.
그들 위에는 수천억 개의 문명을 감독하는
초거대 기관이 존재한다.
『우주 행정국』
ADMINISTRATIVE STATUS
은하 생성 승인.
대기번호 842억 번째.
블랙홀 생성.
예산 부족으로 보류.
초신성 폭발.
인근 문명의 민원 폭주로 연기.
외계 문명 멸망.
환경영향평가 미제출로 반려.
천사 노조.
악마 노조.
드래곤 노조.
시간 기술자들은 주 4일제를 요구하고,
행성 관리자들은 멸망 위험 수당을 요구한다.
신화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거대 행정 조직이었다.
우주는 신비로 움직이지 않는다.
규정과 예산과 결재로 움직인다.
THE TRUTH
감사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었다.
우주의 기록 보관소에서는
최근 수천 년의 역사가 통째로 삭제되어 있었다.
시간은 누군가에 의해 계속 수정되고 있었고,
시간 수리 기술자들조차
누가 기록을 고쳤는지 알지 못한다.
조사가 계속될수록
모든 흔적은 하나의 행성을 가리킨다.
지구.
누군가 이곳에서.
우주의 역사 자체를 다시 쓰고 있었다.
우주는 자연이 아니었다.
현실.
시간.
영혼.
죽음.
윤회.
모든 것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
신들은 창조주가 아니라 운영자였고,
인간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용자였다.
하지만.
운영자조차 사용할 수 없는
최상위 권한이 존재했다.
『ROOT ACCESS』
수천억 년 동안
누구도 사용할 수 없었던 절대 권한.
[SYSTEM LOG]
관리자 권한 승인 완료
계정 : FIRST_ADMIN
접속 위치 : 행성 G-438
접근 권한 : ROOT
수정 대상 : 전체 우주 기록
누군가.
최초 관리자의 계정으로 로그인했다.
THE LAST RECORDER
주인공은 우주의 가장 깊은 곳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신도.
괴물도.
창조주도 없었다.
낡은 책상 하나.
의자 하나.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원고.
최초 관리자.
그 정체는 세상을 만든 존재가 아니었다.
세상이 존재할 수 있도록.
역사가 멈추지 않도록.
현실이 계속 이어지도록.
끊임없이 이야기를 기록하고 수정해 온
단 한 명의 존재.
『기록자』
우주는 기록되는 동안만 존재한다.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태어나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죽음은 끝나지 않으며,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현실이 될 수 없다.
마지막 기록자가 사라진 순간.
현실은 스스로 붕괴하기 시작했다.
지금 벌어지는 모든 사건은.
새로운 기록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전쟁이었다.
FINAL AUTHORIZATION
주인공은 최초 관리자의 권한을 넘겨받는다.
죽음을 없앨 수도 있다.
역사를 다시 쓸 수도 있다.
사라진 사람을 되살릴 수도 있다.
고통이 없는 완벽한 세계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완벽하게 기록된 세계에는
선택도.
우연도.
변화도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지 않는다.
단 한 줄만을 남긴다.
그리고.
스스로 관리자 권한을 삭제한다.
멈춰 있던 별들이 다시 움직인다.
사라졌던 어제가 돌아온다.
지워졌던 사람들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주는 다시 이야기를 시작한다.
UNIVERSAL OFFICE
초신성 폭발은 소음 민원으로 연기된다.
블랙홀 예산안은 세 차례 반려된다.
멸망 예정 행성은 담당자의 휴가로 심사가 보류된다.
외계 신들은 관할 구역을 두고 싸우고,
드래곤 노조는 화염 방사 위험 수당을 요구하며,
시간 기술자들은 시간 외 근무를 거부한다.
우주는 무한하다.
민원도 무한하다.
EPILOGUE
사건은 끝난다.
주인공은 다시 익숙한 사무실로 돌아온다.
밀려 있는 기도를 하나씩 처리하던 중.
모니터 한쪽에 새로운 민원이 도착한다.
【신규 민원 접수】
발신 지역 : 제7외우주 U-000001
민원 등급 : 문명 소멸 위험
담당 부서 : 미지정
“우리 세계의 신이 사라졌습니다.”
주인공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번에는 다른 우주로 출장이군.”
그와 함께.
또 하나의 우주가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한다.
신들은 세상을 운영했다.
행정국은 우주를 관리했다.
그러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언제나 그 안을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 장르
오컬트 / SF 미스터리 / 세계 종교 판타지 / 블랙코미디 / 추리 / 우주 스릴러
✦ 작품 포인트
✔ 신계와 사후세계를 넘어 우주 행정 시스템으로 확장
✔ 매일 새롭게 수정되는 역사와 사라진 ‘어제’의 미스터리
✔ 신들보다 상위에 존재하는 초거대 우주 행정기관
✔ 우주의 최고 권한 ROOT ACCESS
✔ 세상을 창조한 신이 아닌, 현실을 기록해 온 마지막 기록자
✔ 완벽한 세계와 불완전한 삶 사이의 마지막 선택
✔ 제7외우주와 다중우주 시즌으로 이어지는 확장성
✦ 키워드
#신회의록 #신회의록시즌2 #신회의록시즌3 #우주행정국 #행성특별감사 #역사위조
#사라진어제 #루트액세스 #마지막기록자 #우주미스터리
#SF오컬트 #우주블랙코미디 #세계종교판타지 #다중우주
※ 종교·신화·우주론을 창작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역사 소멸, 현실 붕괴, 종말 및 행정 풍자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